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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휴일

미국 공휴일 :: 유학포커스

미국 공휴일

어느 국가에나 나름대로 공휴일이 있기 마련이다. 영어에서 공휴일을 뜻하는 "holiday"라는 단어는 그 어원을 보면 "holy day", 즉 성스러운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휴일은 대부분 종교적인 의미와는 상관이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 성격이나 기원에 있어서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기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원래 다양한 민족과 문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미국의 공휴일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미국 특유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휴일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미국에는 연방(전국) 공휴일(federal holiday)이 없다. 모두 50개에 해당하는 미국의 각 주는 각각 자체적으로 공휴일을 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의회에서 법적으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경우는 연방 정부의 공무원들에게만 해당이 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주들이 연방 공휴일(“법정 공휴일(legal holiday)” 또는 “공공 공휴일(public holiday)”이라고도 함)을 지키고 있다.


신년일(New Year's Day) 1월 1일
마틴 루터 킹의 날(Martin Luther King Day) 1월의 세번째 월요일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 2월의 세번째 월요일
현충일(Memorial Day) 5월의 마지막주 월요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7월 4일
노동절(Labor Day) 9월의 첫번째 월요일
콜럼버스 데이(Columbus Day) 10월의 두번째 월요일
재향 군인의 날(Veterans Day) 11월 11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1월의 네번째 목요일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12월 25일

1971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많은 연방 공휴일의 날짜를 해당 기념일에서 가장 가까운 월요일로 공식적으로 바꾸었다. 현재 월요일에 기념하지 않는 공휴일은 모두 합하여 5개이다. 이들 5개 공휴일은 추수감사절, 재향 군인의 날, 신년일, 독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등이다. 하지만 신년일, 독립기념일 또는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일 경우에는 그 다음날인 월요일도 역시 공휴일로 정하며, 마찬가지로 토요일일 경우에는 그 전날인 금요일도 역시 공휴일로 정하고 있다. 우체국을 비롯하여 연방 정부의 관공서들은 모두 연방 공휴일에는 업무를 보지 않는다. 반면 각급 학교와 기업들의 경우, 독립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주요 공휴일에는 쉬지만, 대통령의 날이나 재향군인의 날과 같은 공휴일에는 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방 공휴일은 각 주의 개별적인 법령에 따라 지켜진다. 앞에서 언급한 공휴일이나 그 밖의 다른 공휴일들의 날짜는 연방 정부(중앙 정부)보다는 각 주 정부에서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도, 추수감사절과 같은 공휴일의 경우에는 각 주 정부가 대통령이 공표한 날짜에 동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각 주 정부는 해당 주에서 특별히 기념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법의 재량에 따라 공휴일의 날짜를 변경할 수 있으며, 각 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연방 정부의 법정 공휴일을 휴일로 지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 정부(해당 주에 포함되어 있는 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하여)는 미국의 다른 지역들에서 기념하는 공휴일의 날짜나 요일을 지키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 밖에도 각 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차원에서 기념하는 기타 “법정”공휴일이나 “공공”공휴일도 있다. 지방 정부와 기업들의 휴무 여부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민들의 휴무 여부는 해당 지방 정부의 재량권에 속한다.


마틴 루터 킹의 날(Martin Luther King Day)

고 마틴 루터 킹 2세 목사는 흑인 목사로서 미국 흑인들을 위한 민권 운동에 앞장서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흑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마찬가지로 비폭력 저항 운동을 주장했던 킹 목사는 미국에서 흑인들의 민권을 제약하고 있던 모든 전통과 법령들을 없애기 위하여 수 많은 강연과 활동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노력했다.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던 인종 차별적인 법 중에는 흑인들은 버스의 뒷좌석에만 타도록 강요하거나 흑인들의 투표권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었다.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 킹 목사가 이끄는 가운데, 미국 흑인들은 각종 불매 운동, 대규모 행진 및 기타 다양한 비폭력 시위를 통하여 법적으로 흑인들도 동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인종적 편견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민권 운동은1963년 8월 28일 인종을 초월하여 총 2십 여 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워싱턴 링컨 기념관 앞에 모여 킹 목사의 연설을 들었던 행사를 통하여 절정에 도달했다. 당시 행사에서 킹 목사는 다음과 같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에서 과거 노예였던 사람들의 후손들과 노예의 주인이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형제애를 가지고 한 테이블에 앉아… (중략)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저의 네 아이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피부 색깔에 의하여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인격에 의하여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나라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후략)"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 의회는 투표, 교육, 고용, 거주 및 공공 시설 등에 있어서 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1968년 킹 목사가 암살되자 전세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의 암살 이후 그의 생일이었던 매년 1월 15일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한 특별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후 1986년부터 미 의회의 표결 과정을 거쳐 매년 1월의 세 번째 월요일을 그를 추모하는 공휴일로 정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 독립 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탄신일인 2월 22일은 공휴일이었다. 그리고 남북 전쟁(1861-1865) 당시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태어났던 2월 12일 역시 대부분의 주에서는 공휴일로 지키고 있었다. 1970년 대에 미 의회는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을 모두 추모하는 의미에서 ‘대통령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하루를 정하여 기념하기로 결정하고 그 날짜를 매년 2월의 세 번째 월요일로 정했다. 그러나 많은 주들에서는 이 날을 여전히 ‘조지 워싱턴의 날’로 부르고 있다.


현충일(Memorial Day)

매년 5월의 네 번째 월요일인 이 공휴일은 미국인들이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처음에는 남북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무덤에 깃발과 꽃을 가져 다 놓은 날로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그 밖의 다른 경우에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함께 추모하는 날로 바뀌었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현충일을 5월의 네 번째 월요일로 정하고 다른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연방 공휴일로 공표했다. 미국의 모든 도시들은 5월의 마지막 월요일에 과거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미국을 위하여 봉사하다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한다. 현충일에는 미국 전역의 많은 지역에서 각 묘지나 현충탑에 모여 전쟁으로 전사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각종 추모 행사를 가진다. 일부에서는 추모 퍼레이드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일부에서는 교회, 학교 또는 기타 공공 장소에서 추모 행사나 기타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현충일은 단순히 군인들만 추모하는 날이 아니다. 이 날은 개인적인 의미에서 추모하는 날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이나 개인은 모두 자신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는 행사를 한다. 이 날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을 찾아가 꽃을 놓아 두거나 조용히 추모하면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맞이하는 날이다.


현충일에는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연설을 하고 화환을 헌화한다. 추모 행사의 일환으로서 의장대는 공중에 예포를 쏜다. 그리고 제대 군인들과 가족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화환을 헌화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한다. 이 날은 경건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뜻 깊은 날이다.


반면에 현충일은 3일 동안 연휴를 즐길 수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바다로 놀러 가거나 집에서 여유 있게 쉴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노동절(Labor Day)

매년 9월 세 번째 월요일에 해당하는 노동절은 지난 1894년부터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어 왔다. 그러나 1894년 이전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노동기사단(Knights of Labor)이라는 노동자 조직의 노력 덕분에 공휴일로 지켜지기도 했다. 노동절은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감사하는 뜻 깊은 날이다. 많은 도시에서는 노동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각 노조를 대표하는 노동자들이 퍼레이드를 벌인다. 대부분의 미국 국민들은 노동절이 되면 거의 여름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해변을 비롯한 전국의 휴양지들은 늦여름의 3일간의 연휴를 즐기기 위한 행락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의미한다.


재향 군인의 날(Veterans Day)

재향군인의 날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으며 처음에는 휴전기념일(Armistice Day)이라고 불렸다. 재향군인의 날은 11월 11일이며 이 날은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이 과거 참전했던 모든 전쟁의 재향 군인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되었다. 이 날, 전국의 재향 군인 단체들은 다양한 퍼레이드와 특별한 행사들을 개최하며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워싱턴 D.C. 에서 포토맥 강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알링턴 국립 묘지의 무명 용사탑에 헌화한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은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이다. 그러나 많은 미국인들은 금요일인 그 다음날도 직장을 쉬기 때문에 4일간의 연휴를 즐기게 된다. 이 연휴에 미국인들은 먼 곳에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러 간다. 추수감사절의 역사는 16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는 자신들의 종교적 자유를 위하여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이 메사추세츠주에 도착한 해이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을 거치면서, 그 중 절반 가량이 목숨을 잃게 되자, 청교도들은 주변에 있던 인디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옥수수와 다른 작물들을 재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다음 해 가을에 많은 수확을 거두게 되자, 청교도들은 감사하는 의미에서 추수감사절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 추수감사절 행사는 미국 어느 곳에서나 지키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단지 미국인들이 경제적으로 번영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유를 위하여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당시의 청교도들의 의지가 아직도 미국인들의 마음속에 살아있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저녁에 먹는 음식들은 지금도 과거의 전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저녁에는 구운 칠면조 요리, 크랜베리 소스, 감자, 호박파이 등을 먹는다. 추수감사절에는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함께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을 감사 드리며 자신들이 받은 축복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린다.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매우 신성한 날이다. 크리스마스 날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특별 예배에 참석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19870년에 연방 공휴일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크리스마스에는 거의 모든 기업들과 공공 기관들이 문을 닫으며 공무원을 비롯한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휴일을 즐긴다. 많은 지역에서는 그 전날부터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교회의 전통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지킨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전통의 의미 이외에도 전혀 종교가 없거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지킬 수 있는 다채로운 풍습들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하여 크리스마스의 전통들은 미국의 전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아주 보편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실제로 이들 상점들은 11월 하순에 있는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하여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선물을 사려는 쇼핑객들로 넘쳐 난다. 그 때문에 신앙심이 두터운 많은 기독교인들은 이제 크리스마스의 거룩한 의미가 사라지고 그 대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쇼핑하는 것은 이제 많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12월의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아이들, 가족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에게 선물을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이나 그들을 위하여 일해 준 사람들에게도 선물을 준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쿠키를 굽거나 사탕이나 그 밖의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여 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한다. 많은 회사들에서는 직원들에게 그 동안의 수고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선물이나 현금으로 보너스를 준다. 크리스마스는 또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자신들보다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은 병원이나 고아원에 성금을 보내기도 하고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단체에 성금을 보낸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성탄 축하 카드를 보낸다. 평소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서로 연락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 때에는 카드를 보내거나 편지를 보내서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눈다.


또 크리스마스가 되면 각 가정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장식한다. 트리는 실제 전나무를 사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에든 트리에는 조그만 전구들이나 장식물로 예쁘게 장식한다. 그 밖에도 생화로 화환을 만들거나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어 놓은 각종 장식물들을 집안이나 혹은 집 밖에 걸어두어 장식을 하기도 한다.


할로윈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윈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축제일이다. 이 날 어린이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이나 무서운 귀신의 복장을 하고 이웃집의 문을 두들기고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하고 외친다. 그리고 나서 해적, 공주, 유령이나 마녀 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자루를 벌리면 이웃집의 어른들은 사탕이나 과자들을 그 자루 안에 넣어 준다.


할로윈이라는 이름은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서기 800년 이후, 11월 1일은 ‘모든 성인들의 날(All Saints' Day)’로 지켜왔다. 그 날 성당에서 가진 미사를 “올할로우마스(Allhallowmas)”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전 날 밤은 “올할로우윈(All Hallow e'en)”이나 “할로윈(Halloween)”이라고 불러서, 오늘날의 할로윈(Halloween)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다른 축제일들과 마찬가지로 할로윈의 배경 역시 기독교 이전과 기독교의 관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오늘날 학교의 스쿨 댄스와 "블록 파티(block parties)"라고 부르는 이웃의 파티는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든 사람들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오늘날에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른들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나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옷을 차려 입고 가장 무도회에 참석한다. 대도시의 경우에는 각양각색의 의상을 차려 입은 부모와 아이들이 초저녁부터 쇼핑 센터 앞에 모인다. 상점들에서는 여러 가지 게임과 과자류를 준비 해두고 있다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한편, 십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의상을 입고 댄스 파티를 연다. 이 때 가능하면 기괴한 의상을 입을수록 더 인기가 많다!


때로는 자동차의 창문에 비누를 칠해 놓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걸려 넘어지도록 쓰레기통을 내다 놓는 짓궂은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파티나 이러한 장난 이외에도 할로윈을 좀 더 뜻 깊게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전세계의 불우한 아동들을 위하여 음식이나 약품을 공급해 주기 위하여 돈을 모으는 자선 활동을 하기도 한다.


민족 및 종교 기념일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종교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이다. 이러한 다양한 종교와 민족 집단은 각자 자신들의 종교나 민족과 관계 있는 축제일이나 특별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대교나 이슬람교에서는 자신들의 전통적인 축일을 모두 지키고 있으며 고용주들도 종업원들이 그러한 전통을 지킬 수 있도록 휴일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한다.


다른 나라들에서 비롯된 일부 전통들은 미국의 문화에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마르디 그라(Mardi Gras)(크리스마스 시즌의 사순절(Lent)이 늦겨울에 시작하기 전 날)는 루이지애나주의 남부에 위치한 주요 도시인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전통 축제이다. 대규모 퍼레이드와 성대한 축제로 유명한 마르디 그라는 루이지애나가 원래 프랑스의 신대륙 식민지였던 시절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여러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민족 집단이 각종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특별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어서 미국 문화에 볼 거리와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성 패트릭스 데이는 아일랜드 출신의 미국인들과 그 친구들이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은 아일랜드의 수호 성인 성 패트릭의 축일인 3월 17일로서 뉴욕에서는 가장 성대한 축하 행사가 열리는 날이며, 이 날은 퍼레이드를 한다.


그 밖에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 특히 뉴욕 시와 샌프란시스코 및 캘리포니아의 차이나타운이 있는 지역에서는 각종 축제와 퍼레이드 그리고 불꽃놀이 등을 통하여 음력 설을 기념한다.


미국의 흑인들은 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콴자(Kwanzaa)라는 기념일을 지키는데, 이 날은 그 해의 첫 번째 수확에 감사 드리던 아프리카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다. 1966년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서 흑인역사를 연구하던 마울라나 카렝가(Maulana Karenga) 교수가 처음 제안한 이 날은 미국의 흑인 지역사회의 단결과 발전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단결, 자결, 협동 작업 및 책임, 협동 경제, 목적, 창의력 및 신앙이라는 7가지 원칙, 즉 ”응구조 사바(Nguzo Saba)"를 바탕으로 마련된 콴자는 흑인들이 자신들의 뿌리에 대하여 긍지를 가지고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날이다. 이 날, 흑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성과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선물을 교환하고 자신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7가지 원칙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7개 촛불, 즉 "미슈마 사바(Mishumaa Saba)"에 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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